정산 프로그램 마진이 실제보다 크게 나올 때, 공식부터 보는 법
약 4.5배.
보험대리점(GA) 지사의 정산 프로그램이 23개월 동안 띄운 누적 지사마진을 본사 확정 장부의 누적 손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23개월 가운데 화면이 장부보다 작았던 달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중 세 달은 실제로 적자였는데 화면에는 흑자로 떠 있었습니다.
그 차이를 찾은 경위와 고치기 전까지 화면을 다룬 방법을 차례로 옮깁니다. 정산 화면의 이익 숫자로 결정을 내리는 분이라면 맨 아래 대조 순서만이라도 한 번 돌려 보세요.
화면과 장부를 나란히 놓은 날
이 프로그램은 지사 정산 자료를 매달 적재해 수수료와 마진을 보여 주던 내부 앱입니다. 앱을 전면 재평가하면서 본사 월 마감 워크북의 지사 명세 시트를 따로 실었습니다.
그 시트에는 지사 손익이 13개 항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수입 3항목과 공제 10항목이고, 끝에 당월 손익과 누적 잔액이 붙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화면 마진이 과대일 개연성이 크다고만 적어 두었습니다. 장부를 싣고 같은 달끼리 맞대 보니 개연성이 숫자로 바뀌었습니다.
| 대조 항목 | 결과 |
|---|---|
| 비교한 달 | 23개월 (정산 상세가 없는 1개월 제외) |
| 화면 누적 ÷ 장부 누적 | 약 4.5배 |
| 화면이 장부보다 큰 달 | 23개월 전부 |
| 부호가 뒤집힌 달 | 3개월 |
| 배수가 가장 컸던 달 | 23.6배 · 22.0배 · 13.1배 |
크기가 틀린 것도 문제지만 부호가 틀린 쪽이 더 무겁습니다. 2024년 10월과 2025년 1월, 5월은 장부상 적자였고 화면은 셋 다 흑자였습니다.
숫자가 이만큼 갈리면 먼저 장부를 봅니다. 엑셀에서 옮겨 온 자료라 빈칸이나 밀린 행이 섞였을 수 있으니까요.
장부에는 항등식이 두 개 걸려 있습니다. 당월 손익은 수입계에서 공제계를 빼고 보정을 더한 값이고, 누적 잔액은 전월 잔액에 당월 손익을 더한 값입니다.
이 두 식을 24개월 전부에 대해 돌렸습니다. 위반은 0건이었고, 항목별 합과 수입계·공제계도 매달 맞았습니다.
정산 상세 자료와 장부도 대체로 맞았습니다. 장부의 수입수수료는 상세 수입계에 0.97을 곱한 값과 한 달을 빼고 0.004% 안에서 맞았습니다.
남은 한 달은 0.97을 곱하지 않아 정확히 3% 컸습니다. 이 차이는 뒤에 만든 검산 화면이 잡았습니다.
두 항등식은 원 단위까지 맞았고, 3% 오차로는 4.5배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남는 곳은 화면이 숫자를 만드는 공식입니다.
13항목 장부와 2항목 공식
마진 함수를 열어 보니 들어간 항목이 둘이었습니다. 수입에 0.97을 곱하고 지급수수료를 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장부는 13항목으로 손익을 내는데 화면은 그중 2항목만 본 셈입니다. 빠진 쪽에는 시책 수입, 지사 지급분, 현업부서 공제, 산재·고용·신원보증 공제 같은 항목이 있었습니다.
빠진 항목 중에서는 공제 쪽 누적 규모가 컸습니다. 그래서 오차가 한 방향으로만 쌓였고, 23개월 전부 과대로 나왔습니다.
손익이 작은 달일수록 같은 차이가 큰 배수로 보입니다. 공제가 수입을 넘어선 달에서는 부호까지 뒤집혔습니다.
이 식이 처음부터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수수료만 보는 화면이었다면 맞는 식이지만, 그 화면에 붙은 이름은 "지사마진"이었습니다.
+64.9% 성장이라는 착시
공식과 별개로 같은 화면에서 하나가 더 걸렸습니다. 가장 최근 달의 지사마진이 23개월 최고치로 떠 있었고, 대시보드는 이를 "+64.9% 성장"으로 읽고 있었습니다.
원인은 적재기였습니다. 본사 정산 자료에는 신계약과 유지를 나누는 구분 칸이 원래 없고, 적재 프로그램이 다른 칸을 보고 만들어 넣습니다.
본사 양식이 바뀌면서 적재기를 새로 짰는데, 분류 규칙이 옛 적재기와 정확히 반대였습니다. 옛 규칙은 "유지만 유지, 나머지는 신계약"이었고 새 규칙은 "신계약만 신계약, 나머지는 유지"였습니다.
그 결과 그달 정산 화면의 환수가 0으로 찍혔습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환수 금액이 유지 쪽에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환수가 빠진 채로 계산되니 그달 마진이 23개월 최고치가 됐습니다. 성장률 배지는 그 숫자를 받아 그대로 읽었을 뿐입니다.
| 양식 경계 | 저장된 신계약 비율 | 원천 칸으로 다시 센 비율 |
|---|---|---|
| 바뀌기 전 달 | 27.6% | 27.6% |
| 바뀐 달 | 3.0% | 31.3% |
원천 칸으로 다시 센 비율은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꺾인 건 적재기가 만들어 넣은 칸뿐이었습니다.
고치기 전까지 화면을 다룬 방법
공식을 13항목으로 바꾸려면 앱 본체 코드를 고쳐야 해서 당장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사이에도 누군가는 이 화면을 열고 숫자를 읽습니다.
처음 생각한 건 경고 띠였습니다. 화면 위에 "지사마진이 과대 표시됩니다"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경고 띠에는 닫기 버튼이 달리고, 사람은 문장보다 숫자를 먼저 읽습니다.
그래서 틀린 숫자를 기본 경로에서 내렸습니다. 예측 화면으로 들어오면 장부 기준 화면으로 보내고, 그 화면 맨 위에서 왜 이리로 왔는지부터 설명합니다.
원래 화면은 따로 요청할 때만 열립니다.
장부 기준 화면은 한 장에 두 값을 나란히 둡니다. 왼쪽은 본사 확정 장부, 오른쪽은 앱이 띄우던 값입니다.
둘이 갈리면 앱이 틀린 것으로 정했습니다.
남겨 둘 화면의 라벨도 처리 목록에 올렸습니다. "지사마진"을 "수수료 기준 지사마진(정산서 한정)"으로 고치고, 13항목 중 무엇이 빠졌는지 각주로 밝히는 일입니다.
마감 봉인과 빈칸 세기
같은 일이 조용히 반복되지 않도록 월 마감에 문을 하나 달았습니다. 한 달을 봉인하려면 준비도 검사 4개를 통과해야 하고, 봉인된 기록은 수정과 삭제가 막힙니다.
과거 22개월은 소급 봉인했습니다. 처음 만든 봉인 함수는 22개월을 전부 통과시켰는데, 실패 분기를 직접 밟아 보니 그 자리에서 오류가 났습니다.
그 오류를 고친 뒤 분류 칸이 7,350행 어긋난 최근 달을 넣어 봤습니다. 게이트가 봉인을 거부했고, 거부되는 걸 보고 나서야 이 게이트를 믿었습니다.
장부의 빈칸도 따로 셉니다. 2025년 4월 장부에 빈칸 2개가 있었는데, 값은 0이 맞았지만 본사가 그달 그 항목을 보내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빈칸을 조용히 0으로 바꿔 두면 진짜 결손이 생긴 달에도 0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빈칸과 계산 불일치를 다른 칸에 기록합니다.
대조 화면 하나만 붙이는 길
대리점 정산이나 유통 마진처럼 본사 확정 장부가 따로 있고 프로그램이 이익을 다시 계산해 보여 주는 구조라면 같은 틈이 생깁니다.
증상별로 어디부터 볼지 표로 옮겨 두었습니다.
| 화면에서 보이는 증상 | 먼저 볼 곳 |
|---|---|
| 거의 모든 달이 장부보다 크다 | 공식이 빠뜨린 공제·차감 항목 |
| 한 달만 튀어 오른다 | 그달 양식 변경과 적재 규칙 |
| 적자인 달이 화면에 없다 | 공식의 항목 수와 부호 |
| 장부 빈칸이 0으로 찍힌다 | 빈칸을 결손으로 따로 세는지 |
여러 원장을 정규화해 한 표로 모으는 구조는 엑셀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적·수수료 원장을 모아 본부별로 보는 예시는 GA 수수료 대시보드 데모에 있습니다. 원장이 표 하나로 접히는 모양을 거기서 확인하세요.
GA 지사에서 자주 쓰는 화면 구성은 GA 지사 대시보드 페이지에 모아 두었습니다. 지금 쓰는 프로그램을 바꾸기 어렵다면 대조 화면 하나만 옆에 붙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공식은 그대로 둔 채 어느 달이 얼마나 갈리는지부터 보입니다. 장부 양식과 지금 화면을 함께 보여 주시면 대시보드 상담에서 대조 범위를 같이 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 마감 전에 돌릴 대조 순서
- 장부의 손익 항목 수와 화면 마진 공식의 항목 수를 셉니다. 개발자나 담당자에게 "이 숫자는 어떤 칸을 더하고 빼서 나옵니까"라고 물어보세요.
- 장부에서 손익이 마이너스인 달을 하나 골라 같은 달 화면을 엽니다. 화면이 흑자로 떠 있으면 공식에 빠진 차감 항목이 있습니다.
- 장부 값과 화면 값을 같은 표에 월별로 나란히 놓습니다. 갈리면 화면이 틀린 것으로 정해 두세요.
이 사례는 1번에서 13 대 2였습니다. 적자인 달이 없다면 2번은 손익이 가장 작은 달로 보세요.
고칠 때까지 그 화면은 기본 메뉴에서 내리세요. 남긴다면 이름에 무엇만 계산했는지 적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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